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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시장 점증 등 ”성장잠재력 높다“…키움證, 목표주가 상향조정
뉴스종합| 2016-01-20 08:45
[헤럴드경제] 택배물량 증가를 비롯 다각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주식의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9~12월) 중 거둬들인 영업이익(536억원)규모는 536억원으로 호평을 받지는 못했으나, 택배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과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 잠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비용 상승 동반 구조에 단가 인상이 어려운 만큼 수익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20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IFRS 연결 기준 전년동기대비 8.2% 늘어난 매출액 1조332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5% 줄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원인에 대해서는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비용도 함께 늘어난데다가 수익성이 높은 중량물 화물 물량 감소 및 해운 시황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됐다.

특히 영업외적으로는 중단 사업으로 적자를 이어온 부산항만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는 중단사업에 대한 손실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지난해 택배시장은 메르스 효과외에 소셜커머스가 상품군 다양화를 주도하며 큰 폭 성장했고, CJ대한통운은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했다”면서 “과거 택배 시장은 CJ대한통운, 현대, 한진과 같은 대형 빅3와 중소 택배사 간의 시장이 구분돼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CJ대한통운 점유율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 여력은 CJ대한통운이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택배는 자동화보다는 수작업이 많아 비용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라는 점 때문에 물량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는 즉각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단가 상승 여부는 결국 차별화의 가능여부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계속되는 시장점유율 상승과 달리 단가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기업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단가 인상은 물량 이탈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이 경쟁기업들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이전까지는 단가 인상보다는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이 효율성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급격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겠지만 택배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인수합병(M&A)를 통한 해외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큰폭의 택배 시장 성장을 반영해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onlinr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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