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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4500원으로 인상에 500원동전 몸값 ‘귀하신몸’
뉴스종합| 2016-01-20 11:34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행한 500원짜리 동전이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급증했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500원짜리 동전 쓰임새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만원권 지폐 발행규모도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 6년새 두배로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00원짜리 동전 발행 규모는 667억원으로, 2014년보다 46.6% 급증했다.

작년 초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거스름돈 용도로 500원짜리 수요가 유발됐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폐중에는 단연 5만원권 발행 증가가 눈에 띈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행한 5만원권 지폐는 20조5702억원에 달한다. 2014년(15조2625억원)과 비교해 34.8%(5조3077억원)이 늘었다.

장수로는 4억1000만 장이 넘는다.

2009년 처음 유통된 5만원권 발행은 첫해 10조7067억원에서 이듬해 15조4963억원으로 1년 만에 50%가량 급증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첫해와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규모 확대로 5만원권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수율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0.1%(8조2500억원)로, 80%를 넘는 다른 지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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