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헤럴드경제| 2016-01-22 11:27
우리 산업은 ‘성장과 정체’의 변곡점에 서 있다. 글로벌 산업동향 역시 신산업 선점을 위한 무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융복합은 산업간 울타리를 허물고, 기업들은 사업영역을 급속히 파괴하며 변신을 거듭한다. 구글이 IT와 자동차를 접목한 스마트카를 만들고, 정통 가전업체인 필립스는 가전에 헬스케어 솔루션을 합쳐 새 영역을 구축했다.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얼은 GE 가전을 인수했고,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신성장동력 창출 환경 조성에 노력을 집중해 왔다. 하지만 유망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미미한데다 규제 완화도 정책적 지원도 미흡한 단계여서 성장동력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 주력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사업재편 지연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선진국으로부터는 견제를, 후발국으로부터는 도전을 받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신산업분야에 대해 전면적 규제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국 27개 지역전략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규제 제로화를 실현한다. 특히 융합신제품 신속한 인증 및 표준 정립을 서두른다. 특히 신성장동력 분야 R&D를 집중 확대 배치하고, 금융ㆍ세제ㆍ입지ㆍ인력 등 총체적 지원을 통해 초기수요 창출은 물론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올해 1월 현재 ICT융합, 첨단 신소재, 에너지 신산업, 고급 소비재, 바이오 헬스케어, 의료관광 서비스 등 신성장 분야에 65개 기업이 1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정부는 여기에 맞춰 서비스 발전전략을 곧 내놓기로 했다. 조선ㆍ철강ㆍ석유화학,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플랜트ㆍ원전ㆍ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산업 재편과 함께 기술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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