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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신태용號, 30일 일본과 ‘카타르대전’
엔터테인먼트| 2016-01-27 08:28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홈팀 카타르와 맞붙어 3-1로 승리했다.

한국대표팀은 카타르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오는 30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경기종료 2분을 앞두고 터졌다. 한국은 후반 3분 류승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카타르의 알리에게 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정규시간 종료 8분전을 남기고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홈 관중의 응원속에 한국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신태용 감독은 지쳐있던 류승우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팀의 막내인 황희찬에게 경기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요구한 것이다.

황희찬은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3분 이승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고 이승찬은 크로스로 연결, 권창훈이 골로 마무리하면서 2-1 극적인 역전을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문창진의 쐐기골도 황희찬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11시45분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만나 2-1로 역전승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간 역대전적은 6승4무4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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