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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시즌 개막전서 80타 최하위…‘경기 후 기권’
엔터테인먼트| 2016-01-29 06:3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시즌 초반에 성적이 잘 나지 않는 편이라 이번 대회에도 큰 기대는 안하고 있다. 가을 겨울엔 정말 경기력이 나빠진다”던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는 걸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바로 직전 ‘슬로 스타터’ 징크스를 하소연한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가 대회 첫날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경기 후 기권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 80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박인비는 기권을 선언했다.

LPGA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박인비가 허리 부상으로 바하마 클래식을 기권했다.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대회 전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성적이 잘 나지 않는 편이라 이번 주 대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인비는 “가을, 겨울이 되면 경기력이 점점 나빠진다”며 “10년째 그런 양상이 반복되면서 나 자신도 ‘내가 프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인비가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거둔 17승 가운데 1∼3월에 우승한 것은 2013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대회 등 두 번뿐이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곽민서가 4언더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김효주는 3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미야자토 미카, 노무라 하루(이상 일본)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선두다. 디펜딩챔피언 김세영은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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