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깜짝 셰프’이원준 대표의‘미리 설맞이’
뉴스종합| 2016-02-03 11:02
롯데百 임원진, 장애인복지관서 나눔봉사


뽀얗게 국물이 우러난 떡국부터 기름 냄새가 군침을 돌게 하는 전까지. 설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음식들이다. 서툰 솜씨로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이들은 이원준 대표를 비롯한 롯데백화점 임원들이다. 집에서 주방에 들어가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의 한식 레스토랑 ‘윤가명가’의 윤경수 대표까지 합류했다. 롯데백화점 임원과 외빈 20여명을 ‘일일셰프’로 변신하게 한 곳은 서울 중구 장애인복지관. 설을 5일여 앞두고 이들만의 ‘미리 설맞이’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본사 임원과 신임 여성 점장, 외빈 등 20여명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장애인복지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미리 설맞이’에 나섰다. 우선 두 손에 쌀과 의료기기 등 생필품을 가득 안고 찾아왔다. 여기까지는 명절이나 세밑이라면 으레 본 광경이다. 여기에 고병석 열린의사회 이사장 등 외빈들이 나서 복지관의 이웃들의 건강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봤다.

사람을 가장 친밀하게 만드는 자리는 역시 ‘밥상머리’다. 일정을 얼추 마친 이 대표와 임원들은 밥상 차리기<사진>에 나섰다. 떡국과 잡채, 전 등 입을 즐겁게 하는 먹거리들이 서툰 솜씨로나마 차려졌다. 뜨뜻한 먹거리들로 속을 채우고 나니 벌써 하루를 마감한 듯 보람이 차올랐다.

롯데백화점이 이날 계획한 ‘미리 설맞이’는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러블리 라이프(Lovely Life)’라는 대고객 슬로건에 맞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4년부터 ‘러블리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의 삶을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다양한 사회 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복지관에서의 활동은 임원진과 외빈들, 파트너사까지 참여한 사회 공헌 활동이었다. 이는 평소 ‘현장경영’을 중시하면서 각종 활동에 임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이 대표의 스타일과 맞닿아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취임하면서 3000여개 파트너사에 서신을 전달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사회 공헌 활동에 ‘윤가명가’의 윤경수 대표 등 파트너사와 손잡고 나선 것도 주요 현안을 파트너사와 공유한다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러블리 라이프’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등 몇 년 째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 장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사업, 난치병 아동 치료 지원, 개발도상국 지원 등 그 동안 진행해왔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과 고객,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는 진정성있는 상생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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