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비비고, 해외 시장 진출용 新콘셉트 매장 열어
뉴스종합| 2016-02-03 15:57
밥ㆍ구이 등 선택해 한 접시에…‘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선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열었다.

CJ푸드빌은 비비고가 글로벌 확장형 테스트베드 매장을 구로 지밸리몰에 개점했다고 3일 밝혔다.


비비고 지밸리몰점은 전통 한식의 조리법과 맛은 유지하되 제공하는 방식을 바꿨다. 고객이 밥, 구이, 곁들임 중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한 접시에 담아낸다.

밥은 백미밥과 마늘볶음밥이 있으며, 구이는 고추장삼겹살ㆍ마늘 닭구이ㆍ쇠고기 안심찜ㆍ고등어 된장구이 4종, 곁들임은 계란찜ㆍ두부김치ㆍ잡채 등 7종이다. 구이만 1종 선택할 경우 7500원, 구이 2종과 곁들임 2종을 선택하면 1만1500원으로 선택하는 메뉴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매장 내 식사는 물론 포장도 가능하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세계적인 외식 트렌드 중 하나인 ‘패스트 캐주얼(fast-casual)’과 일맥상통한다. 패스트 캐주얼은 패스트푸드처럼 주문 후 즉석에서 제공하고 메뉴가 단순하지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좋다.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높고 고급 식당보다는 저렴하다. 


지난 2010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연 비비고는 현재 중국, 미국 등 해외 6개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구로 지밸리몰점은 향후 해외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비비고 관계자는 “신콘셉트 매장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면서도 맛있고, 신선하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를 원하는 고객에게 부합하는 한식 레스토랑”이라며 “전통 한식의 한상차림을 한 접시에 담아 정체성을 지키고 편의성은 높였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