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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다이아몬드, 중남미서 수출 70% 늘려
뉴스종합| 2016-02-04 10:12
경제난 아랑곳 신시장 개척…중견기업 경제사절단 성과 잇달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공업용 다이아몬드 전문업체인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이 지난해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을 70%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그룹형지도 페루 잉카그룹과 중국시장 공동 진출을 통해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건(MOU)에 합의했다.

4일 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신흥시장의 경제난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견기업들은 기술력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견련이 2014년 7월 법정단체 출범 이후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모두 참가하면서 얻은 성과다. 지난해 9월의 방중 경제사절단에는 역대 72% 보다 10%포인트 높은 전체 82%에 달하는 105개 중견·강소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 4월 중남미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이화다이아몬드는 페루와 200만달러, 브라질과 7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대중남미 수출액은 총 1000만달러로 페루, 칠레, 브라질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2%, 130%로 평균 74%나 증가했다.

패션그룹형지도 경제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중남미는 물론 중동·중국·미국 등 전방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지는 지난해 4월 페루 잉카그룹과 1000만달러 규모의 중국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한데 이어, 브라질 투두패션과 의류사업 계약을 맺고 30만달러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화정책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신흥시장 개척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칠레,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를 크게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이 한계를 노정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중견·강소기업 중심 신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에도 무게를 실어준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세계 수준의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에게 경제외교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엔진에 시동을 걸어주는 모멘텀”이라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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