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멜라민 파동 극복했나…中 현지 분유 브랜드, 점유율 60%
뉴스종합| 2016-02-11 06:2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국 현지 분유 브랜드가 약 60%의 시장점유율로,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 분유 점유율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 현지 분유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0.1%로 수입 분유(39.9%)를 20% 이상 추월했다. 이는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1~11월 기준 중국 분유시장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든 중국 브랜드는 이리(伊利), 베이인메이(貝因美), 페이허(飛鶴), 허성위안(合生元), 성위안(聖元), 야스리(雅士利) 등 6개로, 이들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48.1%에 달한다.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을 시작으로 2010년 성조숙증 분유, 2011년 피혁분유 등 분유 품질안전사고 빈발로 중국에서 분유 품질안전은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분유 품질안전사고는 중국산 분유 이미지 실추를 동반해 수입 분유에 대한 선호도 급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중국 분유 수입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해 4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에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국가질검총국’)은 중국산 분유의 품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11년 전국 유제품 업체 사업자격 재심사로 40.4%에 달하는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했다. 의약품 관리기준을 적용해 분유를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하는 ‘과도한 규제’가 시행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올 1월1일부터 두 자녀 출산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가장 혜택을 받는 산업은 분유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4년 약 880억 위안 규모를 자랑했던 영유아 분유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10% 이상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yeonjoo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