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한구 ‘유승민 컷오프론’ 정면반박 “누가 봐도 저성과자 아냐”
뉴스종합| 2016-02-11 07:54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저성과자나 비인기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이 추진 중인 ‘저성과자ㆍ비인기자 공천 배제’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 온 ‘유승민 컷오프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이 위원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개인적인 의견 피력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헤럴드경제DB]

이 위원장은 11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왜 유승민 의원을 자꾸만 여기(저성과자ㆍ비인기자 공천 배제)에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공천 기준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개인적인 판단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유승민 의원이 저성과자거나 비인기자인가. 상식적으로 누구를 붙들고 물어봐도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아니잖느냐”고 속내를 드러냈다.

비박계 일각에서 제기돼 온 ‘유승민 컷오프론’을 사실상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또 “(정해진 룰을 흔들 수 없다는 김무성 대표의 말은) 아이들도 아는 당연한 이야기”라며 “과거 실권자들이 자의적으로 행했던 차원의 전략공천이 아니라, 정해진 룰에 따라 개혁공천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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