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머니는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두 자녀 정책으로 매년 240만명의 아기들이 더 태어날 것이라며 이는 장난감 산업에 750억위안(약 13조8202억원)의 돈이 더 흘러 들어간다는 뜻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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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킹스우드 토이스 앤드 노벨티스’의 윌리엄 체 본부장은 향후 5년간 중국 본토에서의 매출이 최소 세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친이 회사를 세운 후 지난 40년 동안 초점은 유럽과 미국에 있었지만 이제 이것이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의 다른 장난감 제조업체 ‘나이스토이즈’도 헨리 쳉 영업부장에 따르면 두 자녀 정책 덕분에 매출이 30%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상하이나 베이징과 같은 큰 도시에서는 부부가 두 번째 아이를 갖는 데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자녀 정책이 발효되기 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부부의 약 10%만이 두 번째 자녀를 갖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두 자녀 정책이 한 자녀 정책의 영향을 한 번에 뒤집기에는 지나치게 늦게 실시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우선은 낙관점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체 본부장은 “부모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이라면서 “그러나 아이를 위해서는 많은 돈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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