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오리온 中서 고공행진…지난해 사상최대 실적 달성
뉴스종합| 2016-02-12 13:16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법인이 2015년 매출액 1조 3329억 원, 영업이익 200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오리온 ‘메가브랜드’ 제품들의 선전 매출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향후 프리미엄 제과시장 진출 확대, 차기 메가브랜드 육성, 시장 개척을 통해서 중국 제과시장 내 2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의 지난해 중국의 경기둔화와 이로인한 제과업계의 2% 대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8%, 23.3% 성장했다. 유수의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감자로 옮겨가고 있는 중국 스낵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전략적인 스타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오리온은 중국법인의 고성장을 견인한 것은 연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메가브랜드’ 제품이다. 지난해 큐티파이(현지명 Q帝派)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오리온의 중국 내 6번 째 메가브랜드가 됐다.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 오!감자(‘야투도우’ 呀!土豆), 예감(‘슈위엔’ 薯願), 고래밥(‘하오뚜어위’ 好多魚), 자일리톨껌 등과 함께 6개 메가브랜드는 지난해 1조 25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오리온 중국법인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올해 오리온은 마켓오, 닥터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 중국 내 프리미엄 제과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윙칩(‘하오요우취’ 好友趣), 초코송이(‘모구리’ 磨高力) 등을 차기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고, 화남지방까지 영업망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중국 제과 시장 2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제과사들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매년 10% 이상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제과시장 진출과 메가브랜드 강화로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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