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매일유업, 2조 규모 中 분유 직구 시장 본격 진출
뉴스종합| 2016-02-19 08:5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매일유업이 세계 4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제이디월드와이드(JD Worldwid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분유 직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매일유업은 중국 제이디월드와이드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http://mall.jd.hk/index-183448.html)를 열고, ‘앱솔루트 명작’ 등 국내산 분유와 ‘맘마밀 요미요미’ 등 다양한 유아식 제품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매일 금전명작’ 분유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철저한 안전 관리에 기반한 고품질 한국산 분유로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수출액이 2011년 630만달러(약 70억원)에서 2015년 3800만달러(약 420억원)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엔 중국 1위 유아식 기업 비잉메이트(Beingmate)와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JVA)를 맺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권 학계ㆍ의료계와 협력해 중국 등 아시아지역 엄마들의 모유 연구를 위한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4일부터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의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0to7.tmall.hk)에서 ‘앱솔루트 명작’을 판매 중이다. 향후 티몰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추가 오픈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신라, 갤러리아, SM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고 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현지 고객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고객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 내 영유아 산업이 성장 중인 가운데 매일유업은 수출, JV, 온라인 직구, 면세점 등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번 제이디월드와이드 입점을 통해 급성장 중인 중국 온라인 직구와 모바일 쇼핑에 발 빠르게 대응해 한국산 유아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 2013년 70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분유직구 시장은 약 10%에 해당하는 1~2조원으로 추정되며,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평균 60%씩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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