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15년 기준, 롯데백화점의 5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웨딩 고객은 전체 고객의 2.3%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나 된다. 2005년 대비 2014년에는 5000만원 이상 구매한 웨딩 고객수가 2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각 백화점들의 웨딩 마일리지 한도가 5000만원이라 대부분 5000만원까지만 한 백화점에서 웨딩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백화점의 수익이 악화되면서 이른바 ‘큰 손’ 고객의 비중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고객 이탈을 적극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격적인 봄 결혼 및 이사 시즌을 맞아 롯데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10일간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일산점, 중동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웨딩ㆍ이사 박람회’를 진행한다. 웨딩 상담부터 혼수, 인테리어 준비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혼수ㆍ이사 박람회로, 웨딩드레스 패션쇼, 캐리커쳐 서비스 등 점포에 따라 차별화된 이벤트도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또 26일부터 10일간은 잠실점, 분당점 등 10여 개 주요 점포에서 ‘웨딩 페스티벌’을 테마로 다양한 상품 행사를 전개한다. 가전·가구, 홈패션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600억원 물량의 상품을 30~7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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