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강남점 오픈…라이프스타일 체험 복합공간으로 변신
뉴스종합| 2016-02-25 14:29
-신세계 강남점, ‘4대 전문관’ 신설…‘신개념 백화점’ 선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내 최고ㆍ최다 셀렉션을 갖춘 아동전문관인 ‘리틀 신세계’가 26일 신세계 강남점 10층에 들어선다. ‘리틀 신세계’는 1200평 규모에 63개 브랜드가 들어선 아기와 엄마를 위한 공간이다. 여기에는 육아교육 전문가가 출산과 육아, 교육까지 상담해주는 ‘출산 컨시어지’가 임산부 전문 란제리숍인 ‘마터니티 편집숍’ 내에 위치한다. 초보 엄마들이 쉽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유모차ㆍ카시트 편집숍’, ‘신생아용품 편집숍’도 들어서며 올 4월에는 완구, 아동 섹션도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프랑스의 ‘봉마르셰’, 미국의 ‘삭스피프스에비뉴’ 같은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증축 및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26일 국내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신세계는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오는 고객이 점점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해, ‘4대 전문관’을 통해 트렌드는 주도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인테리어와 스토리, 품격과 재미를 갖춰 고객들의 ‘체험’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겠다는 것이다. 


브랜드간 경계를 허물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테마별로 상품을 진열한 것도 강남점 만의 특징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이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 9400여평(약 3만1000㎡)를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늘어나 서울지역 최대 면적 백화점이 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만1500여평 규모다. ‘4대 전문관’은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갖춘 업계 최초 ‘전문관’ 개념으로, 신세계 강남점이 이를 통해 차별화된 백화점의 모습을 주도해 나갈 지 주목된다.

우선 아동전문관인 ‘리틀 신세계’에는 아동가구 매장으로 ‘스토케 홈’이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리틀란드’는 3세 이상 아이들이 놀이와 교육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놀이공감으로 전문 스태프가 상주해, 2시간 동안 아이를 맡겨놓고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리틀란드 내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화장실이 따로 마련됐고, 한꺼번에 최대 60~7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또 국산 농산물을 즉석에서 만든 테이크아웃 이유식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오가닉 이유식 매장 ‘얌이밀’도 들어선다. 10층 아동전문관 만을 위한 쇼핑백과 포장지도 별도로 만들었다.


두번째 전문관은 9층에 위치한 생활전문관인 ‘신세계 홈’이다. 2000평 규모에 144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한국인의 대표 주거방식인 아파트를 재해석해 싱글족부터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단순 쇼핑이 아닌 새로운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생각이다.

‘쿡샵’에서는 용도별로 편집된 키친웨어와 스타일별 테이블웨어를 제안하며, 조선호텔에서 위탁 운영하는 ‘자주(JAJU) 테이블’은 음식을 담는 식기와 테이블웨어를 100% 생활전문관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채웠다. 고객들은 식사를 하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매장 안내를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노베이션룸’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삼성갤럭시7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밖에 ‘리빙룸’, ‘베드룸’, ‘신세계 홈’은 올 4월 오픈할 예정이다.

4층에는 슈즈전문관과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들어선다.


‘슈즈전문관’은 나이키부터 루이뷔통까지 국내 최대의 원스톱 ‘슈즈 전문관’을 컨셉으로 했다. 1000평에 43개 브랜드가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원스톱 슈즈 쇼핑환경을 구현했다. ‘슈 마에스터 라운지’에서는 발 건강을 체크하고, 발 모양에 맞는 맞춤 구주 제작이 가능하다. 또 일본의 프리미엄 슈-리페어 브랜드 ‘슈블루’에서는 고가 브랜드의 구두 수선도 가능하다. 특히 루이뷔통과 구찌, 페라가모, 발렌티노 등 하이엔드 슈즈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단독 매장으로 오픈했다.

‘컨템포러리전문관’은 패션과 뷰티, 리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토털전문관으로 구축된다. 브랜드가 경계를 허물고 매장 전체를 하나의 편집숍 형태로 꾸며 차세대 전문관으로 만들었다. 국내 로컬 매장에서 지배한 신선한 전통자를 맛볼 수 있는 ‘티 콜렉티브’, 책과 커피를 함께 들기는 ‘빈브라더스X반디앤루니스 콜라보 북카페’ 등도 들어선다.

이 밖에 3층에는 ‘럭셔리 웨딩플로어’ 컨셉으로 주얼리와 시계를 중심으로 명품잡화와 럭셔리 생활브랜드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고급 예물과 예단, 혼수를 한 곳에서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B&O와 바카라, 베르나르도, 크리스토폴 등 하이엔드 생활장르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프랑스에서 직매입한 180년 전통의 실버웨어 전문브랜드 ‘크리스토폴’은 국내 최초 모노샵 형태로 들어섰고, 프랑스의 유명 크리스탈 브랜드인 ‘바카라’도 들어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를 통해 기존 시계ㆍ주얼리 기준 연간 매출 230억원이 4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백화점은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러 오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라이프스타일 체험 복합공간으로 변신해, 올해 매출 1조7000억원, 3년 내 2조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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