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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통합체육회, 리우올림픽 이후로 연기 권고”
엔터테인먼트| 2016-02-25 21:4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치는 통합체육회 출범을 리우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공개한 IOC의 공문에 따르면 IOC는 “두 단체의 통합 과정이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고, 현재 IOC가 인정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의 KOC가 통합체육회에 연계되는 경우 어떠한 반대도 없다”고 전제했다.

IOC는 이어 “단 이 경우 새로운 정관은 IOC 사전 검토와 승인을 득해야 한다”며 “IOC가 통합 과정을 불필요하게 연기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통합 과정의 목표에 대해 이해하고 신중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2016 리우 올림픽이 목전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차질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어떤 일도 피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몇 달 연기해 올림픽 이후에 매듭지을 것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체육단체 통합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3월27일까지 통합하고 통합회장은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10월 말 이전에 선출하게 되어 있다. 또 통합체육회 발기인 대회는 3월2일로 정해진 상황이다.

문체부 측은 “IOC의 공문 내용은 권고 사항으로 볼 수 있다”며 “국내법이 IOC 권고 사항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이것이 통합 일정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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