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야릇한 여론조사결과...'내홍' 새누리 상승, '마국텔' 더민주 제자리
뉴스종합| 2016-02-29 08:01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ㆍ무제한 토론)의 역풍인가. 전세계 기록까지 깨며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버스터 정국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만 답보상태다.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 더민주를 제외한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2일~26일간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26.7%로 지난주(26.7%)와 같았다. 새누리당이 1.8%포인트 오른 43.5%, 국민의당이 0.4%포인트 오른 12.1%, 정의당이 1.2%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필리버스터 진행 초기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역풍이 부는 모양새다.


차기 대선주자지지율에서도 문재인 더민주 전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문 전 대표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주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한 16.5%, 안 대표는 0.5%포인트 떨어진 11.1%를 기록했으며 문 대표는 2.6%포인트 떨어진 19.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오른 46.1%(매우 잘함 17.9%, 잘하는 편 28.2%)로 2주 연속 상승해 작년 12월 1주차(47.0%) 이후 가장 높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하락한 48.2%(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6.2%)로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1%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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