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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 EPL 첫 맞대결…토트넘, 역전승 거두고 레스터 추격
엔터테인먼트| 2016-02-29 08:11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24·토트넘)과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이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이들이 EPL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언 더비’로는 지난해 12월29일 기성용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맞선 이후 2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메이슨과 교체돼 물러났고 기성용은 후반 38분 바페팀비 고미스와 교체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포진했고 기성용은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해 두 선수가 직접 몸을 맞대고 경합하는 장면은 보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기성용은 수비 쪽에서 제 몫을 했다.

개인 기록에선 둘다 ‘빈 손’이었지만 손흥미의 토트넘이 선두 레스터시티를 압박하는 천금같은 승리를 챙겼다.

전반 19분 스완지시티의 알베르토 팔로스키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스완지시티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스완지시티의 승리로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후반 25분에 토트넘의 역전드라마가 시작됐다. 나세르 샤들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가 급변했고 후반 32분에는 대니 로즈의 역전 결승골이 나오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5분 워커가 한 골을 더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위 토트넘은 15승9무3패(승점 54)로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6)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최근 2무2패의 스완지시티는 6승9무12패(승점 27)로 16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의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2로 승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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