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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삼장, 명현만 손오공…로드FC 4월 중국대회
엔터테인먼트| 2016-03-02 15:42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최홍만이 삼장법사로 변신했다. 한국 최강자 명현만은 손오공이다.

로드FC의 두 번째 중국대회인 로드FC 030 대회가 오는 4월 16일 중국 베이징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유명 고전 ‘서유기’를 컨셉트로 한 이 대회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와 광고에서 도깨비 역할을 주로 맡았던 최홍만은 선배 대접을 톡톡히 받으며 이번엔 삼장법사로 분했다. 최강의 싸움꾼 이미지가 강한 명현만은 원숭이 손오공으로 분장했다. 아오르꺼러는 돼지 저팔계, 터프한 사오정 역엔 마이티 모가 낙점됐다.


무제한급 토너먼트는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7에서 첫 관문인 8강 1회전이 열렸다. 이를 통해 ‘테크노골리앗’ 최홍만(36), K-1 출신 거물 명현만(31), ‘슈퍼 사모안’ 마이티 모(46ㆍ미국), 중국의 자존심 아오르꺼러(21ㆍ시안체육대학) 4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준결승전은 아오르꺼러와 최홍만, 마이티 모와 명현만의 대결로 치러진다.

아오르꺼러와 최홍만의 대진은 ‘씨름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아오르꺼러는 몽골 씨름인 부흐를 수련한 파이터다. 8강 토너먼트에서 ‘전직 야쿠자’ 김재훈(27)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아오르꺼러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 공격을 시도,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홍만은 제 41대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다. 중국의 루오췐차오(20)에 기권승을 거둬 아오르꺼러와 대결하게 됐다.

아오르꺼러는 “키만 크고 마른 최홍만을 때려주겠다”라며 선전포고 했고, 최홍만은 “버릇 없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라며 김재훈의 복수를 다짐했다.

마이티 모와 명현만의 대결은 스트라이커끼리의 경기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티 모는 최무배(46), 명현만은 리앙 링위(23)를 KO로 꺾었다. 타격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타격가들다운 모습이었다.

마이티 모는 “내가 왜 마이티 모라고 불리는지 무대에서 파워를 통해 증명하겠다”라고 말했고, 명현만은 “마이티 모는 나의 운동 대선배다. 하지만 1라운드 안에 쓰러뜨릴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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