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과 레지날드 브러더스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은 지난 3일 회담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련 공동 기술 개발 및 정보 공유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부분은 크게 ▷공동 기술 개발 ▷글로벌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강화 ▷사이버 보안 정책 공조 등 3가지 분야다.
양국은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R&D) 예산을 출연, 최첨단 사이버 위협 대응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우선 과제 기획 및 선정 등 세부 방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기존 양국 컴퓨터 침해사고 대응반(CERT) 간 위협정보 공유 체계를 발전시켜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최재유 차관은 미국의 사이버 상황을 모니터링 및 통합 대응·관리하는 ‘미국 사이버안보 및 통신 통합센터’(NCCIC)를 방문해 미국의 대응 체계를 살피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끝으로 양국은 한미 ICT정책포럼 내에 사이버보안 분야 국장급 회의를 정례화, 정책 공조 및 사이버 침해 사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한다.
미래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이 실질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재유 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과의 공조 강화는 국내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향후 양국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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