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中 소비자들, 한국 라면에 빠지다
뉴스종합| 2016-03-07 08:11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 라면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 주요 수입국으로 대만, 한국, 홍콩, 이탈리아, 일본 등이 있으며 그 중 대만, 한국, 홍콩이 순서대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인스턴트 라면 수입규모는 최근 3년간(2013~15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3년 807만4000달러에서 2014년 1336만5000달러, 2015년 2180만6000달러로 빠르게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업계 전문가는 “상위권 수입국의 수입규모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 인스턴트 라면 수입규모가 특히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라면은 꺼지지 않는 한류의 영향과 한국의 얼큰한 맛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농심의 중국 지사 농심차이나는 중국 시장에서 13억7000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농심 외에도 팔도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 짬뽕면, 비빔면 등 더욱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라면이 중국에 수입되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간편한 조리, 다양한 맛 등의 특징으로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야근 시 편리하게 끼니를 때우는 용도로 소비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은 486억2000만개로 2010년 423억개 대비 15% 정도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중국 인스턴트 라면 생산량은 1025만톤을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9년 생산량은 1785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한무역관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강해지는 추세”라며 “웰빙을 강조한 제품 고급화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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