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간장치킨·타코야끼가 과자속에?…“젊은층 새 입맛을 잡아라”
뉴스종합| 2016-03-07 11:01
스낵시장 ‘새로운맛’ 선점戰 치열


지난해 ‘허니열풍’과 ‘과일맛 열풍’으로 뜨거웠던 스낵시장이 연초부터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과업계는 기존 스낵에 적용되지 않던 맛을 접목시킨 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스낵시장의 새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스낵시장에서 짠 맛과 단 맛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말 오리온은 토마토를 활용해 내놓은 ‘오!감자 토마토케찹맛’을 내놨다. 감자튀김을 먹을 때 소스로 토마토케찹을 많이 찾는 데서 착안한 이 제품은 출시 초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는 토마토 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국내에서는 제품이 많지 않고, 중국에서도 오!감자 토마토 맛이 인기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리온이 내놓은 스윙칩 간장치킨 맛 역시 기존의 익숙한 맛이 아니라 ‘새로운 맛’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해당 시즈닝을 개발하기 위해 실제 치킨집에서 사용하는 간장과 양념재료를 직접 공수해 분석했다. 오리온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간장치킨을 시즈닝으로 개발, 20~30대 감맥족(감자칩+맥주)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감자 토마토케찹맛과 스윙칩 간장치킨맛은 전혀 낯선 원료는 아니지만 스낵으로는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스낵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맛”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일본 전통 길거리음식인 타코야끼를 스낵으로 구현한 ‘타코야끼볼’<사진>을 출시하며 콘스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물의 감칠맛과 콘스낵의 고소함을 모두 갖춘 맛으로 80년대 장수제품들이 대거 포진한 해물맛 스낵시장에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해태제과는 옥수수 자체의 강한 향과 맛으로 다른 맛과 접목하기 어려운 콘스낵의 한계를 극복, 옥수수와 해물 맛의 조화를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해당 제품을 출시케 됐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최근 길거리 음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새로운 음식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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