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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바둑,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변할수도…생계 문제”
엔터테인먼트| 2016-03-09 14:55
[헤럴드경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이 화제인 가운데,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인간과 기계의 바둑대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9일 중국매체 제팡일보(解放日報)에 따르면 “커제 9단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는 것을 프로 바둑기사가 ‘밥벌이를 잃는’ 생계의 문제로 봤다”고 전했다.

커제 9단은 체스 세계 챔피언인 가리 카스파로프(러시아)가 IBM의 슈퍼컴 ‘딥 블루’에 진 뒤 체스가 쇠락한 것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바둑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기사를 이기고 결승에 나갈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면대 면으로 바둑을 두면 바둑 문외한임이 들통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면서 “바둑은 쇠락할 것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커제 9단은 중국 인공지능 개발회사가 자신에게 도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우선 다른 바둑선수를 이겨야 내게 도전할 자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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