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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새내기 장애대학생에 학습보조기구 지원
뉴스종합| 2016-03-10 09:41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청각장애인이라 교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고, 질문도 음성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대필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노트북이 없어 필기로 간단한 내용만 전달 받고 있는데 학습보조기구를 받으면 화상 대필지원과 교수님과 이메일 상담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2015년 사업 신청 청각장애인 A학생)

“작은 글씨를 오래보거나 과도하게 집중하면 글씨가 겹쳐 보여 두통이 오곤 합니다. 노트북에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에 보다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2015년 사업 신청 시각장애인 B학생)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하려면 경쟁이 치열하고 컴퓨터가 구비돼 있는 장소가 휠체어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제 노트북이 생긴다면 어디서든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2015년 신청 지체장애인 C학생)

KB국민은행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습 환경이 어려운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장애대학생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전국 일반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신입학한 장애대학생이며, 학생들은 ▷노트북 ▷윈도우 기반 태블릿 PC ▷모바일 기반 태블릿 PC 중 본인이 희망하는 학습보조기구 1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해당자에게는 장애특성에 맞는 보조기구도 함께 지원된다. 신청은 한국장애인총연맹 홈페이지(www.kodaf.kr)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이번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은 KB국민은행이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한 것으로 매년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총 862명의 장애대학생들에게 학습보조기구를 이용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장애 유형에 적합한 학습보조기구를 지원 받은 학생들로부터 리포트 작성과 발표, 과제 수행 등 대학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정 결과는 3월 31일 개별 통보 되며, 4월 1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전달식이 열릴 예정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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