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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US오픈 통산 4번째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6-03-14 11:13
첫경기서 복병에 불의의 일격
패자전 거치며 내리 9연승
결승서 모니카 웹 2-0 완파



여성 당구 세계 최강인 ‘당구여제’ 김가영(33ㆍ인천당구연맹)이 US오픈 통산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가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리버스카지노에서 열린 북미 여성 프로리그 WPBA(Women’s Professional Billiard Association) 주관 US오픈 결승전에서 홈그라운드의 강호 모니카 웹을 게임스코어 4-0, 4-0, 세트스코어 2-0으로 일방적으로 꺾으며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지난 해 11월 일본 일본프로포켓볼협회(JPBA) 세계오픈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개월 만으로, 올 들어 마수걸이 우승이다.

프로리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9볼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아 48강 토너먼트 첫경기에 나섰으나 복병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이후 패자전을 거치면서 컨디션을 바로 되찾은 뒤 준결승에선 랭킹 6위 리나 숄스빅을 꺾었다.

한번 패한 뒤 내리 9번 연속 승리하며 거둔 우승이다. 결승전 파트너 모니카는 랭킹 2위 앨리슨 피셔를 꺾으며 기염을 토했으나 김가영을 만나 기량의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특히 김가영은 이번 대회 중 심한 다래끼로 고생했음에도 기어이 생애 네 번째 US오픈 트로피를 차지하는 집념을 보여줬다.

지난해 7월 이후 세계풀당구협회(WPA)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김가영은 “일단 귀국한 뒤 16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8볼 차이나오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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