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원영이 사건’의 피의자들은 사건 현장인 평택 빌라와 신군의 시신을 암매장한 야산에서 현장검증을 했다.
이날 계모 김모씨와 친부 신모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등장했다.
첫 번째 현장검증 장소인 빌라에서 부터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 주민은 “똑 같이 해주고 싶다”며 “그래서 락스를 들고 나왔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원영군의 계모인 김씨는 지난달 1일 7살인 원영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몸에 락스를 붓고 찬물을 끼얹은 뒤 화장실에 가둬 숨지게 했다.
신군의 계모 김씨와 친부 신씨는 각각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또 원영이 시신을 10일간 베란다에 방치하다 지난달 12일 밤 원영이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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