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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바둑 세계랭킹 4위 “이세돌 제쳤다”…5국서 순위 판가름
엔터테인먼트| 2016-03-15 11:15
[헤럴드경제]처음으로 바둑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인공지능 알파고가 4위에 랭크되며 이세돌을 앞섰다.

14일 ‘고레이팅스(GoRatings)’는 알파고가 총점 3533점으로 이전까지 4위였던 이세돌(3521점) 9단을 5위로 내려 앉혔다고 전했다.

고레이팅스 규정상 패배한 적 없는 선수는 랭킹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알파고는 그동안 랭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4국에서 패배하며 순위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한국기원

랭킹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게 3승을 거둔 뒤 1패를 해 통산 전적 8승 1패로 무섭게 등장한 ‘신예 바둑 기사’인 셈이다.

세계랭킹 1위는 3621점인 커제(중국) 9단이다. 2위는 한국의 랭킹 1위인 박정환(3569점) 9단, 3위는 이야마 유타(일본·3546점) 9단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구글 딥마인드의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자신의 SNS에 “알파고가 적절한 순위에 올랐다. 3,533점. 세계 4위다. 커제와도 경기할 수 있을까”라며 현재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커제와의 대국을 기대하기도 했다.

알파고가 제5국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면 3위 혹은 2위까지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이세돌 9단이 2연승을 거두면 다시 알파고와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다섯 번째 대국은 오늘 오후 1시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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