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관장 ‘에브리타임’…‘태후’로 또 떴다
뉴스종합| 2016-03-16 07:50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뜨면서 간접광고(PPL)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다.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는 신드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 중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누적조회수는 방영 6회차인 현재 4억4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사진설명=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처]

이에 따라 드라마에 노출된 상품, 특히 정관장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방영 후(2월 24일~3월 14일) 정관장 ‘에브리타임’은 전 판매채널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에브리타임의 주고객층도 바뀌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중장년층 고객에서 젊은층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타임은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도 PPL 덕을 톡톡히 봤다. 미생 방영 전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더니 드라마가 본격 방영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다.

‘태양의 후예’는 ‘미생’ 때와는 또 다르다. 중국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에브리타임은 중국 수출이 안 되고 있다. 중국에서 보건식품으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2년 가까이 걸려 당장 현지에서는 팔고 있지 않다. 대신 외국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면세점에서 에브리타임 매출이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태양의 후예’와 관련 홍삼 이야기가 많이 노출되면서 타오바오 등 중국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에서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2월 15일~3월 14일)기준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홍삼 판매는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PPL이 나가면서 에브리타임뿐 아니라 한국인이 자주 찾는 농축액 등도 잘나가고 있다”며“등록이 안된 상품들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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