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中 하이더 인수… 글로벌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넓힌다
뉴스종합| 2016-03-21 09:2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의 하이더(Haide)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분 100% 인수, 금액은 360억원이다. 하이더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다. CJ제일제당은 하이더 인수를 통해 1조원 규모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본격 진출, 향후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과 산업소재로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술의 핵심인 뛰어난 정제기술력을 갖고 있는 하이더를 인수함으로써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CJ제일제당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기술력과 하이더의 차별화된 고도의 정제기술력을 토대로 원료 구매,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통합할 수 있어 향후 미래 성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요 제품은 시스테인, 메치오닌, 글루타민, 알지닌, 발린, 루이신, 이소루신 등으로 다양한 식품, 생활용품에 응용 확대, 매년 10%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년간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를 단행해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사업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2020년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글로벌 톱 3에 진입이다. 또한 하이더 인수를 기점으로 친환경 바이오 기술력 기반 제품 개발과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세계 1등 아미노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 동안 라이신, 메치오닌 등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이번 하이더 인수를 시작으로 인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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