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 2030패션전문점 ‘엘큐브’ 오픈
뉴스종합| 2016-03-23 11:14
젊은층 선호 브랜드 한곳에 모아 25일 개점
지하 1층~3층 규모…올해 매출 목표 70억원
올해 안에 홍대 2호점 추가 출점 등도 검토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영 스트리트 패션전문점 ‘엘큐브(el CUBE)’를 오는 25일 오픈한다.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점 형태의 신 유통채널을 도입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엘큐브는 20~30대 국내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은 콤팩트 전문점으로, 백화점이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한정된 종류의 상품을 특화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세탄백화점이 2012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화장품, 패션ㆍ잡화 등 6개 콘셉트의 전문점을 113개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점 총 매출만 3000억원에 달한다. 이세탄백화점은 2018년까지 전문점을 18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도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25일 업계 최초로 오픈하는 롯데백화점의 콤팩트 전문점 모습. 롯데백화점은 전문점 형태의 신 유통채널을 도입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오는 25일 업계 최초로 오픈하는 롯데백화점의 콤팩트 전문점 모습. 롯데백화점은 전문점 형태의 신 유통채널을 도입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엘큐브(el CUBE)’는 지하1층~3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630㎡(190평)이다. 상권의 특성을 분석해 F&B를 포함한 총 21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시켰다. 대표 브랜드는 ‘라인프렌즈’, ‘라 코스메띠끄’ 등 캐릭터숍, 화장품 편집숍과 ‘체리코코’, ’톰앤래빗’ 등 국내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제주산 과즙 음료를 판매하는 ‘제주스’와 홍대 인기 디저트 ‘키스 더 티라미수’ 등이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엘큐브’는 ‘작지만 강한’ 상권 밀착형 점포를 지향한다. ‘엘큐브(el CUBE)’의 엘(el)은 스페인어로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뜻이며, ‘큐브’는 정육면체의 퍼즐로 항상 변화하는 패션 공간을 의미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콘텐츠의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홍대 2호점 추가 출점을 비롯해, 향후 상권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리빙, 화장품 전문점 및 패션ㆍ잡화 렌탈샵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엘큐브의 매출 목표는 70억원”이라며 “1호점의 반응을 보고 가로수길이나 신촌, 마포 등 젊은층의 유입이 많은 지역에 추가 출점을 통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대 상권은 일평균 유동인구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 핵심상권 중 하나로, 2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홍대입구역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4년 7만2000명에서 2015년 7만8000명으로 8% 이상 증가했다. 2015년 서울시 지하철 이용객수 상위 5위다. 기존 서교동, 동교동에서 상수동, 연남동으로 상권이 확대됨에 따라 지하철 이용객수와 유동인구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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