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美 차세대 슈퍼푸드는 ‘해조류’
뉴스종합| 2016-03-25 09:2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해조류가 미국에서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전문식품협회가 발표한 2016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해조류는 소비자를 유혹하는 감칠맛과 함께 지속 가능성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덜스(dulse), 켈프(kelp),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항산화성분, 섬유질, 요오드, 몸에 좋은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미국의 웰빙족과 트렌드 세터들에게 각광을 받아 왔다. 미국의 유명 방송사 CNBC는 올해 해조류가 슈퍼푸드 열풍의 주역인 ‘케일’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며 “해조류는 새로운 케일이다(Seaweed is the new kale)”라고 표현한 바 있다. 

[사진=123rf]

미국의 음식 배달 주문 온라인 서비스 ‘그럽허브(Grubhub)’에서 마이애미,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로스, 애틀랜타를 포함한 9개 미국 주요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로 미역줄기샐러드가 선정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일식당 메뉴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었던 해조류가 이른바 ‘핫한’ 식재료로 떠오르면서 뉴욕 곳곳의 유명 레스토랑 메뉴에도 등장하고 있다. 뉴욕의 뉴노르딕 퀴진 레스토랑 애크미(Acme)는 지난해 말 덜스를 얹은 비트와 자두 샐러드를 선보였고, 미슐렌 스타에 빛나는 고급 레스토랑 델포스토(Del Posto)의 켈프에 절인 대구를 사용한 해산물 스튜는 인기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에게 흔한 반찬인 김은 미국에서 스낵으로 소비되고 있다.

뉴뉴트리션비즈니즈 (New Nutrition Busines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해조류 스낵시장 규모는 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30~40%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식재료에서부터 스낵에 이르기까지 미국에 부는 해조류 열풍은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뉴욕무역관 임소현 대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