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건강을 생각하는 사우디…‘3無’를 먹다
뉴스종합| 2016-03-25 09:3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에 초콜릿이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대추야자가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초콜릿 한 조각이나 단맛의 간식으로 피로를 회복하듯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인 대추야자로 사막의 건조하고 무더운 기후를 이긴다.

코트라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대추야자는 꿀만큼 높은 당도가 높고 단백질, 무기질을 함유해 농작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 사막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사막기후에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잘 자라서 신이 내린 ‘중동의 과일’로도 불리며, 중동 지역에서 세계 생산량의 60%가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에 이어 세계 2위 대추야자 생산국이며 2014년 기준 약 110만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대추야자는 높은 당도로 인해 사우디 소비자들의 건강 문제, 특히 당뇨와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인인구대비 세계 1위의 당뇨병 환자 비율을 보유한 국가로 인구의 13%가 당뇨질환을 갖고 있다. 잠재 당뇨질환자를 포함하면 인구의 25%가 당뇨병에 노출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한 해결안으로 다이어트 식품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단과 식사를 제공하는 사우디 기업들이 있다. 상위 3개 업체는 다이어트센터(Diet Center), 다이어트워처스(Diet Watchers), 다이어트월드(Diet World)며 다른 중소기업들도 존재한다. 다이어트센터는 13년, 다이어트워처스는 10년 정도의 업력을 갖고 있다.

판매 방법은 기업별로 다르다. 다이어트센터는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고, 다이어트워처스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월 일정액을 납부하는 소비자에게 식단에 맞는 식사를 배달한다. 다이어트월드는 병원에 특화돼 있다.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식품은 무설탕, 글루텐 프리, 무(저)지방 식품 등이며,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별로 식단(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pink@heraldcorp.com









[도움말=KOTRA 리야드 무역관 이성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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