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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임창용, 18년 만의 ‘귀향’…윤석민 “후배에 모범 될 것”
엔터테인먼트| 2016-03-28 14:5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임창용(40)이 원정도박 파문 후유증을 딛고 1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온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고 삼성에 방출됐다.

임창용은 구단을 통해 연봉 3억 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다만 KBO로부터 한 시즌의 절반인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6월 2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무려 18년 만의 귀향이다.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졸업한 임창용은 1995년 KIA 타이거즈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임창용의 입단 소식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윤석민(30)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윤석민은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2016 KBO 미디어데이 & 펜페스트’ 행사에서 “임창용 선배가 투수조 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반겼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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