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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중국, 월드컵 亞최종예선 진출…북한 역전패 자멸
엔터테인먼트| 2016-03-30 21:23
[헤럴드경제]중국 축구가 북한의 자멸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29일(한국시간) 진행된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였다.

최종예선은 각 조 1위와 조 2위 팀 중 상위 4팀이 오른다.

C조에서 2위 중국은 승점 8점을 기록해 시리아(12점), UAE, 요르단, 북한(이상 10점), 이라크(9점)에 뒤진 6위를 달렸다.

중국은 카타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상위 팀들이 패하기를 기도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은 카타르에 2-0으로 승리해 승점 11점(골 득실 +8)을 만들었다.

그리고 북한이 필리핀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6분 동안 2골을 허용하며 주저앉는 바람에 최종예선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중국은 시리아(12점), 이라크(12점), UAE(11점·골 득실 +12)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건 2002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중국 내부에선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고도 2차 예선을 겨우 통과하는 모습에 실망하는 눈치다.

중국축구협회는 국가적인 축구 진흥책을 펼치면서도 대표팀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엔 대표팀 알렝 페렝 감독을 경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이번 2차 예선 조 2위 팀들은 각 조 최하위와 맞대결을 제외하고 승점을 비교했다. 인도네시아가 FIFA 징계로 2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F조가 다른 조보다 1개 팀이 적은 4개 팀이 경쟁했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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