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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 40세→50세로 늦춘다 “체력들이 너무 좋아서”
엔터테인먼트| 2016-03-31 09:0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이 종전 40세에서 50세로 늦춰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31일(한국시간) 골프 명예의 전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입회하기 위한 나이 제한이 종전 40세(또는 은퇴한 지 5년)에서 50세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종전 규정대로라면 지난해 12월 만 40세가 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입회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은퇴한 지 5년 후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규정은 그대로 유효해, 우즈가 허리부상으로 조기 은퇴하면 50세가 안되더라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명예의 전당 잭 피터 회장은 “이제는 선수들의 체력이 향상돼 선수 활동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입회 기준 나이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46세인 필 미켈슨은 2012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지만 여전히 정상급의 기량으로 투어에서 맹활약 중이다. 미켈슨도 당시 입회 소감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하니 늙어 보인다. 하지만 난 아직 팔팔하다.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고 체력과 실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만 50세 이상(또는 은퇴한 지 5년), PGA투어 10년 이상의 출전 경력, 개인 통산 10승(또는 메이저 2승)이며 선정위원의 65% 이상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선정위원회 공동위원장 가운데 아널드 파머를 잭 니클라우스로 교체했다. 공동위원장은 니클라우스 외에 낸시 로페스와 개리 플레이어, 안니카 소렌스탐 등이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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