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에 앞서 식전 행사 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을 받은 원정팀 미네소타 선수들이 먼저 그라운드에 도열한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선수들부터 소개된 가운데 김현수가 입장하자 일부 관중이 ‘우∼’하는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운 반응이었다.
마이너리그행을 둘러싸고 언론에 여러차례 노출된 구단과 불편한 갈등 관계가 야유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시범경기 부진(타율 0.178)으로 어쩔 수 없이 시작된 갈등인 만큼 김현수 본인이 풀어야 하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일이다.
김현수는 이날 개막전 선발서 제외된 데 대해 “(시범경기서) 내가 잘했어야 했는데 쫓기듯 타격하고 말았다”며 “더그아웃에서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만큼 기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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