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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디즈니 CEO까지 거론됐던 스택스, COO서 사임
뉴스종합| 2016-04-05 09:33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월트 디즈니의 유력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떠올랐던 토머스 스캐그스가 최고 운영자(COO)에 오른지 1여 년만에 사임했다.

월드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스태그스가 다음달 6일자로 COO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아이거 CEO의 특별자문직은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10월 초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최고운영자(COO) 직에서 4일(현지시간) 사임하게 된 월트 디즈니의 토머스 스태그스 [자료=게티이미지]

스태그스는 지난해 2월 COO직에 오르면서 사실상 아이거의 뒤를 이을 CEO 후계자로 떠올랐다. 당시 스태그스가 COO에 오르면서 WSJ와 CNBC 방송은 스태그스가 경쟁자 제이 루슬로 최고재무자(CFO)를 제치고 유력 후계자가 됐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어 “향후 3년 간 스태그스는 자신의 능력을 이사진에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스태그스의 1년 만의 사임은 그가 이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 관계자는 CNBC에 이사회는 스태그스가 아이거보다 출중한 경영능력을 보일지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아이거의 뒤를 이을 CEO 후보가 사라지자 디즈니는 외부에서 차기 CEO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스태그스가 26년 간 디즈니에 일했지만, 영화나 방송 산업에서의 경험이 부족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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