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기업·협력사, 공유가치 창출‘윈·윈’하다
뉴스종합| 2016-04-05 11:10
CJ오쇼핑 ‘마케팅 부트 캠프’
데이터·수천만원대 조사 기꺼이
맞춤형 컨설팅 통해 경쟁력 높여


“지난 번 제안해주신 대로 새 학기에 맞춰 사은품을 준비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방송은 ○○ 아침으로 잡혔습니다. 처음 해보는 시간대이니 상품 설명은 짧고 굵게 가시죠”

지난 1일 오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천재교육 본사에서 CJ오쇼핑에서 판매된 온라인 학습프로그램 ‘밀크 T’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고 있었다. 

지난번에 방송에서 천재교육은 지난해 8월 CJ오쇼핑 측에서 제공한 컨설팅 프로그램인 ‘마케팅 부트 캠프’의 내용을 반영해 신학기 맞이 학습 프로그램 활용해 큰 성과를 보였다.

한 시간 방송을 통해 1000건이 훌쩍 넘는 체험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천재교육 정의광 팀장은 “CJ오쇼핑의 컨설팅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준비했던 신학기 마케팅을 더 강화한 덕에 예상보다 좋은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케팅 부트는 협력사들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위해 CJ오쇼핑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천재교육이 지난해 말부터 밀크T가 ‘유해환경이 차단된 학습기기’라는 점과 저학년에게는 일반 학습지보다 효과적인 학습법임을 방송에서 강조하고 무료 체험 기회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밀크T는 지난해 CJ오쇼핑에서만 3만5000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며 론칭 1년만에 경쟁사 브랜드를 능가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이는 CJ오쇼핑의 조사가 큰 몫을 했다. CI오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마케팅 부트 캠프’는 내부 데이터인 품질자료, 고객관리팀, CRM 구매고객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통해 통합적으로 분석, 상품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소기업 또는 신생기업들로서는 얻기 힘든 마케팅 데이터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조사를 대신해 줌으로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지공한다.

컨설팅 보고서를 발송한 후에도 CJ오쇼핑 본부장과 마케팅담당사업부장, 해당 브랜드를 담당하는 사업부장과 MD 그리고 마케팅 리서치 담당자가 협력사를 방문, 보다 심층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CJ오쇼핑 영업마케팅팀 김태영 팀장은 “앞으로도 마케팅 부트 캠프가 유통기업과 협력사간의 대표적인 CSV (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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