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쓱닷컴, 명품사업 강화…‘몽블랑’ 온라인 스토어 연다
뉴스종합| 2016-04-07 07:5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신세계 SSG.com은 오는 8일 국내 최초로 필기구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몽블랑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구찌와 페라가모가 전세계 최초로 SSG.com 내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 이후, 지난해 3월과 9월에는 버버리와 톰포드 뷰티에 이어 국내 최초로 몽블랑까지 온라인 명품 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해당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처와 더불어 다른 온라인몰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며, 상품 공급은 물론 재고관리까지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하는 것으로 오프라인과 비교하면 백화점 정식 입점과 같다.

몽블랑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시계와 주얼리를 제외한 모든 몽블랑의 제품(필기구, 가방, 지갑, 벨트, 액세서리)을 기존의 백화점 매장에서와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A/S 보증기간도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2년간 제공된다.

몽블랑은 이번 공식 온라인몰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몽블랑 스테이셔너리 노트 세트를 4월 8일부터 2주간 SSG.com에서만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몽블랑 노트 세트는 두 가지 사이즈(80x110mm, 150x210mm)로 된 노트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란색상의 가죽 커버에 몽블랑 로고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12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명품 매출의 경우 매년 신장 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온라인 명품 매출은 SSG.com이 구찌 온라인 몰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명품 사업을 한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고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과거 명품브랜드들이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온라인 사업에 소극적이었지만,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고객이자 미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며, 소비자들 또한 명품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SSG.com의 매출을 연령대별로 조사해보니 온라인 전체매출에서는 30대가 42%, 40대가 28%로 1, 2위를 차지했지만, 명품(공식 온라인스토어+직구+병행수입)의 경우 20대가 24%로 2위를 기록, 온라인에서의 명품 구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직구관과 병행수입이 아닌 온라인 명품 공식스토어의 매출 비중은 40대가 31%로 30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20대의 경우, 명품의 수요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30-40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40대의 경우 가격도 중요하지만 명품의 진위여부와 A/S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커 믿을 수 있는 구매루트를 이용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SSG.com은 해외직구관과 병행수입 강화를 통해 젊은층 흡수는 물론 명품 온라인 공식 스토어도 공격적으로 늘려 중ㆍ장년층 고객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점차 늘고 있는 온라인에서의 명품 구매 니즈를 반영해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톰포드 뷰티에 이어 국내 최초로 몽블랑 공식 온라인 스토어까지 오픈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명품 브랜드 전문관을 선보여 SSG.com을 가격에 민감한 영고객은 물론 믿을 수 있는 구매루트가 필요한 중ㆍ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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