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두부의 변신은 무죄? ‘그라놀라+두부’ 퓨전상품 인기
뉴스종합| 2016-04-08 08:16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일본에서 두부를 통해 전통적인 맛을 살린 퓨전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그라놀라 두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라놀라는 일본에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로, 건강에 민감한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놀라는 귀리 등 곡물에 시럽을 넣어 구운 시리얼의 일종으로, 2015년 시장은 2011년 대비 5배나 성장한 369억엔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 같은 그라놀라의 인기에 착안해, 일본의 두부제조 기업인 사가미야식품이 칼비사(Calbee사)와 함께 올 3월 내놓은 상품은 그라놀라와 함께 먹는 두부인 ‘Tofu de Granola’이다. 두부와 그라놀라의 결합을 통해 사가미야식품은 젊은 여성층을, Calbee사는 건강 의식이 높은 고령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사가미야식품 홈페이지]

앞서 사가미야 식품은 그라놀라와 같이 먹는 두부 외에도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캐릭터 자쿠를 모티브로 한 ‘자쿠 두부’를 2012년에 출시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두부는 낫또와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건강식품으로 유명했다. 과거 일본에는 자전거에 두부를 싣고 수제 두부를 파는 상인이 많았지만, 요즈음에는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경쟁 및 젊은이들의 두부 기피로 두부 제조기업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두부제조업 시설수는 1960년 5만1596개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에는 1960년 대비 82.4%에 불과한 9059개만 남았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오사카 무역관 조은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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