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치유산균 美FDA 식품원료 등재
뉴스종합| 2016-04-11 11:25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김치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식품원료로 안정성을 공식 인정 받았다. CJ제일제당은 토종 유산균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형 유산균’의 글로벌 유산균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 제품의 미국 내 유통과 함께 분유, 선식, 분말 스무디, 토핑 파우더 등 식품 원료로도 확산될 수 있어 글로벌 B2B 시장 진출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수백여 개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에 기능성을 입증ㆍ탄생시킨 토종 김치유산균이다. 



우유로부터 추출한 수입 동물성 유산균 제품이 대부분이던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한국형 유산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기능 개선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산균의 기능을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 ‘피부 유산균’으로 확대, 상용화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경작 조건이나 재배방법, 제조과정, 사용법,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 결과 등 미국 식품의약국이 요구하는 세부 항목을 모두 충족, 정식 신규 식품원료로 인증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국내원료는 백수오, 감태, 흑삼, 바이오게르마늄 등 4개 정도다.

김치유산균을 필두로 한 글로벌 유산균 시장 개척 활동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올 2월부터는 일본 코스트코 24개 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현지 업체와 수출 협의 중이다. 제품에 사용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폴 등 6개국에 CJLP133 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미국은 특허 출원 신청 중이다.

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 담당 총괄부장은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미국 식품의약국 NDI 등재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의 효과와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세계 최초로 피부 유산균 시장을 개척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제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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