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엔터투어먼트의 힘…요우커가 몰려온다
뉴스종합| 2016-04-12 11:25
롯데면세점, 4~6월 4만여명 유치
한류이벤트 ‘패밀리페스티발’개최
대규모 중국 기업관광단 방한도



이달 초 중국 건강보조식품 개발·유통업체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여명이 일시에 한국을 방문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이른바 엔터투어먼트(엔터테인먼트+투어)를 통해 요유커를 포함 외국인 관광객 4만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아오란그룹 방문객의 5배에 달하는 숫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서 직접 유치한 총 4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4~6월 3개월간 한국 방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3만여명으로, 지난달 대규모 ‘치맥파티’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아오란그룹 단체 관광객(6000여명)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1만5000여명을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서 5000여명 등 2만여명이 오는 15~1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패밀리페스티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5월에는 중국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1만3000여명이 방한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패밀리페스티발’은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위해 도입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한류문화 이벤트. 오는 15일 개막하는 행사에도 2만여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참가한다. 1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패밀리페스티발에는 중화권 최고 인기스타인 배우 이민호 팬미팅은 물론 싸이(PSY), 성시경, 에일리,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콘서트 관람을 위해 찾는 1만5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엔터투어먼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패밀리페스티발’은 2006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이를 통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9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를 통해 총 24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다음달에 1만3000여명 규모의 중국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방한도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의 강남권 유치를 위해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와 맺은 MOU를 통해 내달 3차례에 걸쳐 우수 임직원 및 회원 8000여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수천명 규모의 중국 보험회사 인센티브 관광객도 한국을 찾는다. 롯데면세점은 또 6월 최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가수 ‘황치열 팬 미팅’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3000여명의 중국인 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황치열은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매회 뛰어난 무대를 선사하며 중국 내에서 ‘황쯔리(黃致列)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흥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류 문화의 힘을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적극 활용한다면 질 높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외화획득을 늘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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