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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 부상한 반기문에 美상원 외교위원장 "무능하다"
뉴스종합| 2016-04-14 13:58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주재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 요원들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무능에 있다”고 지적했다.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PKO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시된 대안들이 최근 들어서 이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커 상원의원은 “2005년 나온 보고서의 내용이 왜 최근 들어서 이행되는 것인가”며 “유엔 사무총장의 무능이 아니고서야 이럴 수 있는가”고 비판했다. 


[자료=게티이미지]


이에 청문회에 참석한 이소벨 콜먼 유엔본부 미국 대표부 대사는 “사무총장의 ‘무능’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명한 수사를 꺼릴 PKO 파견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주저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유엔 측에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과거 실수를 반복하기 않도록 신고 접수 및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엔은 지난해 9월 PKO에 의한 여성ㆍ아동 성폭행 가해 통계를 밝히고 PKO 파견국가별 성폭력 피해 실태도 공개했다. 지난 3월 반 사무총장은 PKO요원들이 지난해 파견지에서 미성년 아동을 포함한 여성들에게 성폭력 행위 등을 가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총 69건에 달한다고 밝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엔 감시기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PKO요원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미흡하게 처리해 피해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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