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판 모쿠모쿠’…매일유업, 농어촌테마공원 개장
뉴스종합| 2016-04-22 09:01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매일유업의 신개념 농어촌 테마공원 ‘상하농원’이 22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상하농원은 약 10만㎡ 규모로 농장과 체험시설, 식당과 숙박시설을 한 곳에 모은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농민,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고창 상하지구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기획됐다. 여기에 ‘More than Food, Beyond Korea’를 비전으로 내세운 매일유업의 한국형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아 3만평 규모로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농어촌 테마공원을 민관합동(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으로 조성했다.

단순 생산에 머물렀던 농업(1차 산업)의 모습에서 나아가 가공(2차 산업)과 유통, 서비스, 관광(3차 산업)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려는 ‘한국형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자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총 370억원이 투입된 상하농원에는 농장과 체험시설, 식당, 판매장 등이 마련됐으며 내년에는 30여개 객실의 숙박시설과 스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오는 2020년까지 누적방문객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농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체험형 농원인 일본 미에(三重)현 이가(伊賀)시 ‘모쿠모쿠 농장’을 모델로 삼아 만든 곳이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모쿠모쿠 농장을 직접 둘러본 뒤 우유 소비 감소 등으로 정체된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농원은 수확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한번에 경험해볼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 관람객들은 물론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도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농원에서는 지역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즈마켓’과 함께 지역의 좋은 원료로 먹을거리를 만드는 4개의 생산공방(햄, 과일, 빵, 발효)이 운영된다.

레스토랑에서는 상하농원과 고창 지역에서 자란 농작물과 제품들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판매한다. 직접 작물을 키우는 텃밭 정원이 있고 동물 농장과 유기농 목장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창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체험교실에서는 소시지, 아이스크림, 우유빵, 치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자연의 건강함을 전하기 위해 농부의 진심이 담긴 좋은 원료를 정직한 생산 원칙에 따라 소비자와 공유하고,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재해석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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