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6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74%(5500원) 내린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5.47% 내렸고, 삼성중공업도 6.09%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조선ㆍ해운 업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그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조선주가 단기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수요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 |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회복 없이는 주가가 반등한다 하더라도 오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회복의 시그널을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으로 설비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크고 지금처럼 수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는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과부하와 저선가 선박 투입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3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422억달러로 해양 비중이 높아 상반기까지 호실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a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