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내 첫 올몰트맥주 ‘맥스’최초를 넘어 최고를 넘보다
뉴스종합| 2016-04-27 11:11
쌉싸래한 맥주 본연의 맛 차별화


“맥아, 홉, 물 이외에 원료를 사용하지 말라”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공화국 빌헬름 4세는 맥주에 첨가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양조 법령 ‘독일 맥주 순수령’을 선포했다. 맥주 순수령이 선포된 지 올해로 500년. 최근 국내 맥주시장에서도 수입맥주 증가, 에일 맥주 출시 등 맥주 맛과 소비자의 선호도도 다양해지면서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 올 몰트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몰트 맥주 ‘맥스’(Max·사진)의 성장세와 시장 차별화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올 몰트를 사용한 100% 보리맥주로 국내 올 몰트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5년 4월 ‘크림생 올 몰트 맥주 맥스’로 리뉴얼한 이후 판매량이 천만을 넘었다. 리뉴얼된 제품은 3달 동안 1300만 캔이 판매됐으며 연간 판매실적도 전년비 4% 증가했다.

2011년까지 국내 올 몰트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맥스’가 유일했다. 맥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이후 일본 기린맥주의 ‘이치방시보리’와 산토리의 ‘더 프리미엄몰츠’ 등 올 몰트 맥주 수입이 늘기 시작했다. 국내 경쟁사들도 올 몰트 맥주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이 확대됐다. 국내 경쟁사와 외국 올 몰트 맥주가 밀려 들어오는 가운데에 ‘맥스’만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맥스의 인기 비결에는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과 맛이다. 맥스는 독일 순수령을 따라 다른 잡곡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보리, 호프만을 사용한 100% 보리맥주로 맥아 자체의 깊고 쌉쌀한 보리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맥스의 최고 맛을 선사하고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해 리뉴얼 제품을 선보여 왔다.

2013년에는 8년만에 더욱 깊고 풍부한 맛과 크리미한 거품으로 새롭게 했다. 맥스는 주원료인 몰트와 홉을 최상의 비율로 혼합, 쌉싸름한 맥주 특유의 맛을 더욱 강조했다.

또 맥주의 깊은 맛을 오랫동안 지켜주는 거품의 지속력을 30% 증가시켜 크림맥주의 특성을 강화했다. 지난 2015년에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원료를 강화하고 저온 슬로우 발효공법을 도입해 ‘크림 生 All Malt Beer’ 콘셉트로 올 몰트 맥주 본연의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266초간 지속되는 크림탑이 끌까지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했다. 또 풍부한 맛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원료에 독일산 스페셜 몰트를 첨가하고 아로마 호프를 20%이상 증량해 보리맥주 본연의 맛과 호프의 향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맥스의 품질과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맥스는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벨기에의 주류 품평회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5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고, 국내 최초 맥주의 오스카상IBA (The International Brewing Awards)주류 품평 부분에서 아시아 유일 금상,유러피언 비어스타에서는 국내 최초로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해외의 책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맥주로 소개돼 있다. ‘죽기 전에 꼭1001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유니버스출판사에서 발간한‘죽기 전에 꼭 맛봐야 할1001가지 맥주’(1001 BEERS, YOU MUST TASTE BEFORE YOU DIE)에서는 국산 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스를 반드시 맛봐야할 맥주로 추천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스는 하이트에 이어 당사의 2대 브랜드로서 마니아층을 위한 맥주에서 대중적인 맥주로 자리 잡았다”며 “신선도와 풍미를 모두 갖춘 맛있는 맥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품질관리에 힘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업체를 대표하는 맥주회사로서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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