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던 네일리스트 이모(18)양은 최모(34)씨가 식사 시간 내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양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씨가 자꾸 힐끔힐끔 보자 친구에게 “저 사람이 왜 쳐다보는지 모르겠다”고 속삭였다.
[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
이 말을 들은 최씨는 “예뻐서 본다. 왜”라며 발끈하고 둘 사이에는 시비가 붙게 됐다. 최씨는 이양의 머리를 때리고 의자도 집어 던지려 했다.
이양은 날렵하게 자리에서 일어서 손에 쥔 숟가락을 최씨를 향해 던졌다. 던져진 숟가락은 최씨의 이마에 정확하게 맞아 피부가 찢어져 피까지 났다.
이양은 과거 체육관에서 복싱을 배웠으며 아마추어 대회 출전 경험까지 있다고 알려졌다.
국밥집 직원과 손님들이 두 사람을 뜯어 말리면서 사태는 진정됐지만 두 사람은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28일 부산진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각각 최씨와 이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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