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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순시선 2척 日 오키노토리시마 근해 파견
뉴스종합| 2016-05-01 15:58
[헤럴드경제]대만 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 문제를 놓고 일본과 갈등을 빚는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ㆍ중국명 충즈냐오 암초) 근해에 순시선 2척을 파견했다.

대만중앙통신은 대만 행정원 해안순방서(海岸巡防署) 소속 2000t급 선박과 농업위원회 어업서(漁業署) 소속 선박이 1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오키노토리시마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대만 정부가 순시선을 파견한 것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최근 오키노토리시마 근해에서 조업하는 대만 어선 보호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마 총통은 지난달 25일 오키노토리시마에서 150해리(약 278㎞) 떨어진 해역에서 고기를 잡던 대만 어선 둥성지(東聖吉) 16호가 일본 해안보안청에 나포되자 관계 기관에 해당 해역에서 조업하는 대만 어선 보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둥성지 16호와 선원들은 지난달 26일 선주가 일본 측이 요구한 보증금 600만 엔(약 6390만원)을 지급한 뒤 풀려났다.

대만 어민들은 정부의 순시선 파견에 대한 환영과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일본은 오키노토리시마를 기점으로 200해리 EEZ를 설정했지만, 대만은 오키노토리시마가 일본이 규정한 섬이 아니라 암초여서 반경 500m의 안전수역 이상을 설정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달 29일 “오키노토리시마는 암초”라고 밝히며 대만과의 ‘협공모드’를 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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