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갤러리아, 편의점 접고 백화점ㆍ면세점에 역량 집중
뉴스종합| 2016-05-05 11:04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한화갤러리아가 편의점 씨스페이스에서 손을 뗐다.

한화갤러리아는 씨스페이스 지분 100%를 24억원에 중소업체인 우린에 매각했다. 직접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우린의 ‘이와이푸드’다. 우린은 편의점 CU나 GS25, 세븐일레븐 등 대형 편의점을 제외한 200여개 독립형 편의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소 물류업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씨스페이스 매각으로 인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스페이스는 2006년 5월 설립돼 한때 점포수가 250여개에 달했지만 매각 방침을 세운 후 점포 확장을 하지 못하고 대형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등에 밀려 수도권과 영남권을 위주로 100여 곳으로 줄었다.

한화그룹은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 주체를 찾지 못했다. 작년 초엔 홈플러스와 구체적 협상까지 했지만 막판 가격 조건을 두고 최종 합의를 하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씨스페이스는 지난해 458억8900만원은 매출을 올렸지만 4억3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하고 있었다. 매년 적자에 허덕이다 보니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으나 새주인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월엔 씨스페이스의 경영진까지 교체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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