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는 작년 8월부터 진행해온 ‘여행 기획조사’(매주 250명 조사, 누적 표본수 1만529명)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어디로 여행 가고 싶은가?’ 하는 여행희망지 조사를 벌인 결과, 3개 분기 통틀어 제주(23%), 강원(21%)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전라도와 경상도가 각각 14%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밖에 부산 10%, 서울ㆍ경기 9%, 충청도 8%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동안 강원도가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제주도가 2위를 기록했으나 올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에는 제주도와 강원도가 순위 맞바꿈했다.
▶6월 여행희망지 3위로 급상승한 부산의 구름산책로 |
▶먹거리 메카로 떠오르는 부산의 꼼장어 구이 |
경상도와 전라도는 3위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해 2,3월 여행희망지로 경상도가 3위였으나 4월은 같고, 5,6월엔 전라도가 3위에 올랐다.
부산은 올해 5월부터 선호도가 급증해 11%로 4위 경상도(13%)를 추격하더니 6월 여행희망지에서 강원도에 이어 3위에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월 여행선호도 4위는 전라도, 5위는 경상도이다.
▶제주 유채꽃밭 |
▶속초 요트에 달려드는 갈매기떼 |
서울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1/4분기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부산과 대등한 선호도를 보이지만, 다른 때엔 대체로 한 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강원도를 가고싶어하는 사람들 중 남성(56%) 비중이 높았고, 서울-경기 여행을 희망하는 쪽은 여성(59%)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부산쪽 여행 희망자는 20대(34%)와 30대(22%)가 절반을 훌쩍 넘었고, 강원도는 40대(24%)와 50대(23%)의 선호도가 높았다. 전라도 여행 희망자는 50대(23%)가 가장 많았다.
가구 월소득 별로는 제주도 여행희망자의 51%가 500만원 이상 소득자였다. 이번 조사는 희망도 조사이므로 실제 여행 행선지와는 차이가 있다.
여행 목적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자연풍경 감상이 가장 많았지만, 부산은 먹거리(34%), 서울-경기는 ‘친지 만나기’(22%)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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